"이재명 개인 의견"…명단공개 논란 선 긋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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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인 의견"…명단공개 논란 선 긋는 민주당

친민주당 성향의 시민단체 두 곳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데 대해 비판이 거세지자, 앞서 희생자 명단공개를 요구했던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당의 입장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입장이었다"며 "당이 (명단 공개에 대해) 선을 긋는 게 맞다"고 말했다.

조응천 의원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우리 민주당 차원에서 '이걸 공개하는 게 맞다' 이렇게 논의된 바는 전혀 없다. 이재명 대표의 개인적인 의견"이라며 "그리고 어떤 경우에도 유족들 동의를 받지 않고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11월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며 정부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