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기사 끌올
https://v.daum.net/v/20231118080522083
“난폭한 인사·미래 없는 경제…퇴행하는 최악의 정부
민주당, 웬만한 잘못 뭉개고 지나가니 국민이 질리는 것
상대 정당 증오 ‘정치 양극화’…긍정·포용의 언어 써야”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다. 대한민국이 이 지경이 된 데에는 저의 책임도 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다.”
―윤석열 정부를 한마디로 평가한다면?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기록될 것이다.”
―왜 그렇게 가혹하게 평가하나?
“이제까지 최악은 탄핵을 당했던 박근혜 정부였다. 박근혜 정부는 정체의 기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퇴행이다. 서 있지 못하고 오히려 뒤로 가고 있다. 런던의 장하준 교수가 노동시간 연장, 성평등 포기를 사례로 들면서 1960년대가 아니라 1860년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동감이다.”
―경제 분야 인사는 어떤가?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연구개발 예산을 삭감한 걸 봐라. 우리처럼 성장잠재력이 떨어져서 초저성장 시대에 들어간 나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혁신밖에 없다. 그걸 누가 해먹은 것 아니냐고 의심하면서 16%를 삭감했다. 그건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은?
“균형 잡힌 식견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대단히 즉흥적이고 때로는 폭력적이고 다변이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내가 전남지사 시절 목포에 갈 때마다 ‘목포생’이라는 막걸리를 마셨는데, 어느 날 아무 의미 없이 ‘이 술 좀 다네’라고 말했더니 그 뒤로 내 시야에서 그 술이 싹 다 사라지더라. 시골 지사가 그런데, 대통령의 말은 오죽하겠나.”
―1987년 이후 다른 대통령들과 비교해도 좀 심한 것 같다.
“심하다. 게다가 술을 많이 마신다. 말이 많고 술을 많이 마시면 비극을 잉태할 요소를 갖춘 것이다.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게 낫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언한다면?
“모든 변화는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자각에서 시작된다. 그 생각을 빨리 하는 게 좋다. 쉽지는 않겠지만, 중요 인사들을 과감히 바꿔야 한다. 균형 잡힌 사람들로 정부를 채워야 한다. 그래야 국가적인 불행을 막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행정부에 대한 평가는?
“작은 정부론은 신자유주의 쪽 사람들의 신념인데 좀 잘못 이해하고 있다. 세밀하게 챙겨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태원 참사, 태풍 피해, 잼버리 파행으로 이어졌다. 기본적으로 훨씬 더 세밀해져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집회가 매주 열린다. 어떻게 보나?
“오죽하면 그러겠나. 윤석열 대통령도 최근 발언을 보면 자신에 대한 탄핵 요구를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불행을 막기 위해서라도 비상하게 노력하기를 바란다. 윤석열 정부가 어떤 식으로 끝날까, 뭘 남기게 될까, 그리고 그 과정에 국가는 어떻게 될까 걱정이다. 때로는 두렵다.”
―왜 두려운가.
“국가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 같다. 세우기는 어려워도 허물어지기는 쉽다. 그래서 때로는 두려운 생각이 든다. 한민족이 설마 여기까지인가, 다음 세대에 과연 뭘 넘길 수 있을까, 죽어라고 열심히 해온 것 같은데 이건가,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든다.”
“이재명 대표 사법 문제로 당 도덕적 감수성 퇴화”
―민주당 지지도가 안 오르는 이유가 뭘까?
“이제까지 국민이 봐왔던 민주당과 다르고, 국민 일반이 가진 상식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이 좀 질려 하는 것 아닌가.”
―옛날 민주당과 지금 민주당은 어떻게 다른가?
“잘못했으면 바로바로 사과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굉장히 둔화한 것 같다. 김대중 정부 후반기에 당의 대변인을 했다. 김대중 대통령 아들들의 문제가 많이 터졌다. 거의 매일 기자실에 가서 사과하고 ‘법대로 처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천하의 김대중 대통령 가족과 관계된 일이었지만 그랬다. 그게 국민에 대한 도리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은 웬만한 건 뭉개고 지나간다. 패널들이 텔레비전 나와서 그걸 또 오히려 옹호한다. 이런 게 국민을 질리게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에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보나?
“영향이 크다고 봐야 한다. 본인의 사법 문제가 민주당을 옥죄고 그 여파로 당 내부의 도덕적 감수성이 퇴화했다. 당내 민주주의와 다양성이 억압되고 정책이나 비전을 위한 노력이 빛을 잃게 됐다. 이런 현상이 전방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닐 텐데 잘 보이지 않는다. 사법적 문제가 다른 것을 가리는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그대로 가고 있다. 굉장히 심각하다고 본다.”
―이낙연 대표를 수박이라고 비난하는 일부 열성 당원들이 있다. 모욕감을 느끼지 않나?
“딱하다. 우선 길을 함께 걸어온 사람을 향해서 적대적으로 또는 폭력적으로 대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그분들이 지지하는 지도자를 위해서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당에도 도움이 안 되는 것이다. 2002년 대선 때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노무현 후보가 ‘지지자들을 보면 그 지지자들이 지지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정치인-팬덤, 안전거리 있어야”
―정치 팬덤이 갈수록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이유가 뭘까?
“최근 독서 모임에서 에즈라 클라인의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라는 책으로 토론했다. 미국의 정치 양극화를 다룬 책이다. 그분의 진단이 우리하고도 똑 맞아떨어진다. 양대 정당이 점점 양극화하고 있는데, 내가 지지하는 정당에 대한 사랑이 커지는 것이 아니라 상대 정당에 대한 증오가 커진다는 것이다. 투표도 지기 싫어서 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국민 사이에 적대감이 커지고 국가가 분열된다는 것이다.”
―정치 양극화 시대에는 ‘빌런’(악당)이 인기가 있다. 지난 대선은 양쪽 빌런의 대결이었다고 본다. 이낙연 대표는 빌런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이 시대와 안 맞는 것 아닌가? 어떻게 생각하나?
“어떻게 생각할 여지도 없고 ‘야지’도 없다. 나도 어떻게 하면 언론에 자주 나오는지는 안다. 그런데 그걸 위해서 내가 악당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 악당 연기를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혹시 그렇게 될 수 있는 약이 있으면 좀 소개해달라.”
―정치를 오래 하신 분인데 정치 양극화 완화를 위해서 역할을 하면 좋겠다.
“그렇다. 국가에 기여하고 떠나고 싶다. 무엇이 기여하는 길일까 고민도 하고 상의도 하고 그래야지.”
—기자, 의원, 지사, 국무총리를 했다. 누구나 정치를 하면 대표처럼 잘할 것 같지는 않다. 어떤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할까?
“학생들한테 ‘정치를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하나’라는 질문을 받는다. 그때마다 똑같은 답을 한다. ‘공공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라. 다수가 무엇 때문에 괴로워하는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그걸 우선 알고, 그걸 도와드리는 방법이 뭔지를 한번 찾아봐라. 혼자 하기 어려우면 주변과 같이하든지 그게 정치의 시작이라고 본다. 그리고 꼭 부탁하고 싶은 것은 정치의 기교를 먼저 배우지 마라.’ 지금도 똑같은 생각이다. 유럽처럼 정당 내에서 청년들을 양성하는 그런 정당이 빨리 돼야 한다.“
전문출처로
# 지난 여름에 현 계엄령사태에 대해 시류를 예측했던 이낙연 전 총리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8/read/37658976?search_key=%EC%9D%B4%EB%82%99%EC%97%B0&search_type=subject
"정말로 정말로 대한민국이 위태롭습니다.
헌정을 위협하는 듣도보도 못한 일들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정치가 특정인 몇 사람의 권력유지나 생명연장을 위해서 감히 국가를 볼모로 잡고 벼랑끝 전술을 쓰기 때문 아닙니까?
온통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어요
정치 지도자라면 국가가 살기 위해서 내가 죽어도 좋다 이래야 정상일텐데
지금 이 사람들은 내가 살기 위해서 국가가 죽어도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정치가 국가를 좋게 하고 국민을 편하게 해드려야 되는데,
반대로 정치가 국가를 망가뜨리고 국민을 고통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 아닌가요
정치인들에게 애국심은 없고, 탐욕만 득실거리고 있는 것 아닌가요
대통령은 임기 절반도 되기 전에 국정을 파탄내고 지금 탄핵의 위기 앞에 섰습니다
대통령과 그 주변 사람들은 왜 이 지경이 됐는지를 모르는지 아니면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지 그저 거부권으로 연명하고 있는 처지 아닙니까?
야당은 그들이 지도자라고 생각하는 몇 사람의 정치생명을 연장해주기 위해서 입법권으로 사법권을 짖누르려 하고 있지 않습니까?
피의자가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피고인이 판사를 겁박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지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올 가을이나 올 겨울 혹시 혁명적 사태가 생기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https://youtu.be/r4xgV5wyQHE?si=BfrsQuZArukTFBvB
https://uzuini170510220509.tistory.com/m/4027
https://uzuini170510220509.tistory.com/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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